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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분기 가계동향: 월평균 소득 · 지출 및 소비성향 분석 시사점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소득과 지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조사는 전국 1인 가구를 포함한 전체 가구의 경제 상태를 측정한 자료로, 가구당 평균 소득과 소비지출, 그리고 비소비지출 등을 세밀하게 분석했습니다.

 

가구별 소득 분석

2024년 2분기 기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96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이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증가가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근로소득은 3.9% 증가한 314만 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취업자 수 증가와 기업의 임금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소득은 1.4% 증가한 94만 원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이전소득은 2.4% 증가하여 73만 5,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전소득 중에서도 특히 공적이전소득은 7.2% 증가하여 가구 지원 프로그램이 소득 증가에 기여한 반면, 사적이전소득은 8.5% 감소했습니다. 이는 가족 간의 금전 지원이나 사적인 채널을 통한 이전이 감소했음을 시사합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0.8% 증가했으며, 이는 전반적인 소득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소득 구조를 좀 더 세분화해보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65만 2,000원으로 5.1% 증가한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115만 9,000원으로 3.7%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가 더 가파른 속도를 보였음을 나타냅니다.

 

가구별 지출 분석

소득 증가와 함께 소비지출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2024년 2분기 기준,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281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과 소비 성향 증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됩니다. 주요 소비 항목 중에서는 교통비가 6.9% 증가한 36만 1,000원, 주거·수도·광열비는 7.1% 증가한 34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4.0% 증가한 38만 7,000원으로, 전반적인 생활비가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주류·담배 지출은 2.5% 감소한 3만 7,000원을 기록하며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서 비필수 항목에 대한 지출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의류·신발 지출은 6.0% 증가한 15만 1,000원, 보건 지출은 6.5% 증가한 23만 9,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의료비 상승과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합니다​.

 

비소비지출과 처분가능소득

소득 외에 가계가 부담해야 하는 비소비지출도 증가했습니다. 2024년 2분기 기준,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9만 7,000원으로 3.7% 증가했습니다. 이는 세금, 사회보장기여금, 보험료 등의 증가 때문입니다. 경상조세는 12.6%, 연금기여금은 4.3%, 비영리단체로의 이전 지출은 9.2%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가구의 비소비지출 부담이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차감한 처분가능소득396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115만 1,000원으로 0.9% 증가했으나, 흑자율은 29.0%로 0.7%p 하락했습니다. 이는 가구가 소득보다 지출을 더 많이 늘린 결과로, 가계의 소비 성향이 확대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소비성향 분석

2024년 2분기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은 71.0%로, 이는 소득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0.7%p 상승한 것입니다. 소득 대비 소비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로 인해 가구가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소비성향은 126.6%로, 소득보다 소비가 더 많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소득 5분위 가구는 59.0%로 비교적 낮은 소비성향을 보였습니다.

 

결론 및 시사점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은 소득과 소비 모두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과 비소비지출 증가로 인해 가구의 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소득 분포에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며, 특히 저소득층의 높은 소비성향은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정부의 재정 정책과 가계 지원 프로그램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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